시원한 금당계곡 입니다.

바야흐로 낮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입니다.
햇빛에 달은 아스팔트 열기가 숨쉬기 조차 힘들게 만들고 몸뚱이를 훅훅 긁어 올립니다.
열대야로 휴면에 들수가 없습니다. 푹 ~자야 내일 일을 할텐데 뒤척이다 새벽을 맞습니다.
지친 일상이 온통 더위와의 전쟁입니다.
선풍기에서 조차 뜨뜻한 바람이 불어 나오는 이 한 여름이 육신을 인도합니다.
여기 더위에 격렬하게 저항하는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 금당계곡입니다.
계곡물이 열기를 잠시 움켜쥐었습니다. 발을 담그고 낚시 삼매경에 빠지면 어느덧 더위조차
달아나고 시원이라는 친구가 찾아 옵니다. 두런두런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저녁입니다.
  한강 최상류 강원도 심심 산골 물반 고기반 손님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그득합니다.
잡은 고기가 그득한 어망을 들고 어깨가 으쓱합니다. 오늘 저녁 반찬거리는 걱정이 없는지 바라바리 싸온
고기가 팔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지친 몸 이끌고 정작 갈 휴가라면 시원한 이 곳으로 오세요. 깊숙한 계곡
밀림속같은 이곳은 한밤중 이불을 덮어야만 잘수 있는 곳 이기도 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내 삶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더위에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요.
2018.  7월 염천에 강원도 평창군 금당계곡 원경펜션에서 주인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