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총이의 삶과 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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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경펜션 작성일15-07-01 14:47 조회480회 댓글0건본문
원경과 함께한 우리의 지킴이 깜총이가 갔습니다.
지난달 바람은 고요하고 날씨마져 청명한 그런날
돌아오지 못할 저 세상으로 영원히 떠나고 말았습니다.
죽기 며칠전 이미 자신의 운명을 예고라도 하듯이 먹는걸
주저하고, 풀기없는 눈망울로 시선 마주치는걸 힘들어 하는것
같았습니다. 매년 그랬듯이 날씨가 추워지니 그려느니
하면서 뜨뜻한 이불조각만 잔뜩 넣어주고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습니다. 무식한 주인들의 일방적인 판단이었습니다.
몇년전 깜총이가 여섯번째로 출산할 때 입니다.
밤세 한마리를 낳고 괴로워하며 새볔에 나간 저의 옷을
끌어당기며 살려달라는 듯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길로
도시에 있는 원주 동물병원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원장님 말씀이 한시간 내로 오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였
습니다. 세수같은건 생각할 겨늘도 없이 그길로 원주로
내 달렸습니다. 그 고마운 동물병원 원장님은 잠자던
간호사까지 깨워놓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대수술후 3일간 입원시킨다음 그렇게 하여 살려놓은 개가
바로 깜총이 입니다.돈도 꽤나 들었지만 비록 말 못하는 짐승이라
할지라도 사람된 도리를 다한것 같아서 늘 고마움에 대상이었던
녀석이었지요.
그후로는 임신같은건 생각지도 못하고 독야청정 오직
주인만 섬기며 원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 하였지요
원경과 같이한 13년 사람들은 사람나이로 치면 한 팔십은
된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제명을 다 산것 같아서
덜 미안하지만 죽기전에라도 한번 더 병원에 데려가
보지 못한 죄책감이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깜총이와의 인연은 저희가 원경을 시작할때와 같습니다.
해병대 후배인 목사님께서 펜션 오푼 기념이라고 하면서
한번 잘 키워보라고 손수 데려다 준 작은 강아지 였습니다.
생기기는 정말 별 볼일없이 생겼지만 작은것이 얼마나 똑똑
하고 부침성이 좋은지 단번에 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새까만 놈이 총명하다고 하여 깜총이라고 불렀습니다.
겨울철 산에서 내려온 산돼지나 고라니 에게도
사정없이 짓어대며 자신의 몫을 다 하였고,난데없이 나타난
이웃집 큰개들 한테도 텃세를 다한 우리의 든든한
경비병이 었습니다. 참으로 겁도 없는 녀석 이었습니다.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읇는다고 하였나요
바로 우리 깜총이를 두고 한 말 같습니다.
집사람은 깜총이가 죽던날 눈물을 흘리며 좋은곳에 잘
묻어달라고 신신당부 하였습니다. 요즘도 깜총이가 살던
집쪽으로 가면 깜총이가 꼬리치며 나올것만 같다면서
잊을려면 세월이 많이 흘러야 될것 같다고 슬퍼 합니다.
인연이란 참으로 묘(妙)하고 질긴것 입니다. 사람들은 말할것도
없고 하찮은 축생들도 정이들면 사람과 같은 연민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경은 처음부터 강아지와 함께하는
애견동반펜션 이었습니다. 사람과 동물은 둘이아닌 하나
입니다. 한개의 생명체를 지닌 인연의 동반자 들 인것 입니다.
다음생에 사람으로도 만날수 있는 신비한 인연의 객체
(客體)들일 뿐 입니다. 오늘도 훅하고 뛰어나올것만 같은 깜총이가
그립습니다. 손님과 아닌사람들도 구분 잘 하던 녀석의
목소리가 아쉽습니다. 내일은 깜총이가 잠들어 있는 곳에 한번 다녀
올까 합니다. 여러분 우리 깜총이 좋은 세상에 갈수 있도록 명복을
빌어주세요 그리고 행복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2014. 11. 26 저녁 깜총이를 그리며
강원도 평창군 금당계곡 원경펜션에서
주인장 올림.
지난달 바람은 고요하고 날씨마져 청명한 그런날
돌아오지 못할 저 세상으로 영원히 떠나고 말았습니다.
죽기 며칠전 이미 자신의 운명을 예고라도 하듯이 먹는걸
주저하고, 풀기없는 눈망울로 시선 마주치는걸 힘들어 하는것
같았습니다. 매년 그랬듯이 날씨가 추워지니 그려느니
하면서 뜨뜻한 이불조각만 잔뜩 넣어주고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습니다. 무식한 주인들의 일방적인 판단이었습니다.
몇년전 깜총이가 여섯번째로 출산할 때 입니다.
밤세 한마리를 낳고 괴로워하며 새볔에 나간 저의 옷을
끌어당기며 살려달라는 듯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길로
도시에 있는 원주 동물병원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원장님 말씀이 한시간 내로 오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였
습니다. 세수같은건 생각할 겨늘도 없이 그길로 원주로
내 달렸습니다. 그 고마운 동물병원 원장님은 잠자던
간호사까지 깨워놓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대수술후 3일간 입원시킨다음 그렇게 하여 살려놓은 개가
바로 깜총이 입니다.돈도 꽤나 들었지만 비록 말 못하는 짐승이라
할지라도 사람된 도리를 다한것 같아서 늘 고마움에 대상이었던
녀석이었지요.
그후로는 임신같은건 생각지도 못하고 독야청정 오직
주인만 섬기며 원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 하였지요
원경과 같이한 13년 사람들은 사람나이로 치면 한 팔십은
된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제명을 다 산것 같아서
덜 미안하지만 죽기전에라도 한번 더 병원에 데려가
보지 못한 죄책감이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깜총이와의 인연은 저희가 원경을 시작할때와 같습니다.
해병대 후배인 목사님께서 펜션 오푼 기념이라고 하면서
한번 잘 키워보라고 손수 데려다 준 작은 강아지 였습니다.
생기기는 정말 별 볼일없이 생겼지만 작은것이 얼마나 똑똑
하고 부침성이 좋은지 단번에 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새까만 놈이 총명하다고 하여 깜총이라고 불렀습니다.
겨울철 산에서 내려온 산돼지나 고라니 에게도
사정없이 짓어대며 자신의 몫을 다 하였고,난데없이 나타난
이웃집 큰개들 한테도 텃세를 다한 우리의 든든한
경비병이 었습니다. 참으로 겁도 없는 녀석 이었습니다.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읇는다고 하였나요
바로 우리 깜총이를 두고 한 말 같습니다.
집사람은 깜총이가 죽던날 눈물을 흘리며 좋은곳에 잘
묻어달라고 신신당부 하였습니다. 요즘도 깜총이가 살던
집쪽으로 가면 깜총이가 꼬리치며 나올것만 같다면서
잊을려면 세월이 많이 흘러야 될것 같다고 슬퍼 합니다.
인연이란 참으로 묘(妙)하고 질긴것 입니다. 사람들은 말할것도
없고 하찮은 축생들도 정이들면 사람과 같은 연민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경은 처음부터 강아지와 함께하는
애견동반펜션 이었습니다. 사람과 동물은 둘이아닌 하나
입니다. 한개의 생명체를 지닌 인연의 동반자 들 인것 입니다.
다음생에 사람으로도 만날수 있는 신비한 인연의 객체
(客體)들일 뿐 입니다. 오늘도 훅하고 뛰어나올것만 같은 깜총이가
그립습니다. 손님과 아닌사람들도 구분 잘 하던 녀석의
목소리가 아쉽습니다. 내일은 깜총이가 잠들어 있는 곳에 한번 다녀
올까 합니다. 여러분 우리 깜총이 좋은 세상에 갈수 있도록 명복을
빌어주세요 그리고 행복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2014. 11. 26 저녁 깜총이를 그리며
강원도 평창군 금당계곡 원경펜션에서
주인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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