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외무물 ( 身外無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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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경펜션 작성일15-07-01 14:47 조회1,425회 댓글0건본문
지금한대는,
여적지 겨울임을 알리는 눈발이 송송 내리고 있습니다.
금년 겨울은 유난히 빨리 가는것 같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세상 인간사 곳곳에 많은 뉴스들이 여러 방송매체를 통해서
사람들의 둔감한 곳 곳을 자극합니다. 겨울의 무료함을 빠름의
세계로 인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밖은 아직 어두운데 뒷집 할아버지 집은 벌써 불을 밝혀놓고
새벽이 왔음을 고 (告)하고 있습니다. 금년농사는 뭘 심을까
객지에 있는 애들은 잘 살고 있는지, 아침은 뭘 해먹지 하면서
늘 같은생각, 같은 잡념으로 일상을 보내는 자연같은 분 들
입니다.
윗집 닭은 벌써 회를 치고 주인에게 아침밥을 재촉합니다.
계곡의 얼음이 갈라지기 시작하고 산중 깊숙이 쌓여있는
눈덩어리들도 서서히 그 자취를 하나,둘씩 감추기 시작합니다.
조금 있으면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들의 봄소식이 전해오고
버들강아지 움트는 봄의 향내가 자연의 이름으로 이 절기를
접수할 겁니다. 깊은 산중에서 사람보다 자연과 섭려하며
살다보니 어느덧 모든 소리가 순(順)하게만 들려오는 경지(?)
까지 올라온것 같습니다.
과락을 겨우면한 인생 운운하며 젊었을때 왜그리 으시대고
잘난척 했는지, 남에게 피해준건 없었는지 제 자신의 소소(少訴)함이
후회로 점철되는 순간 잊어버림의 미학(美學)이 현실세계로 인도
합니다. 이렇게 만물을 창조해 주신 조물주의 위대함이 가슴
속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몸의 고통을 얼마나 참아낼수 있을까 하면서 모난
고생을 엄청나게 했습니다. 아푼건 단지 몸이 아푼거지
정신이 아푼건 아니다, 사람의 주인은 정신이지 육신이 아니다 ,
내 이 정신으로 육신의 고통을 한번 이겨내 보리라 하면서
지가 마치 무슨 수행하는 스님이라도 되는척 우격다짐속에
고집을 부리다 된통 혼쭐이 났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겨울에 갈곳은 딱히 없고 하는일조차 별로 없어 일주일에 한,두번씩
선,후배들이 모여서 운동삼아 하는 스크린 골프장에서 무리한
스윙을 해댔습니다. 동료들은 늘 저의 스윙폼을 보고 곰이
채를 휘드르는 것 같다면서 화제에 올리곤 하지요. 기본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이 폼이 좋을리가 없는건 당연하지요
골프일화에 힘빼는데 3년이라고 했는데 저는 20년이 지나도
힘을 빼지 못하니 선천적으로 타고난 골프신경이 별로 인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동네에서 랭킹 10위 안에 들면 제법 잘 치는 축에
속한다고 자부하며 운동삼아 ,시간떼우기로 자주다니는 편 입
니다. 고스톱치는것 보다 몇배 났다고 하면서 농사짓는 후배들도
많이 애용하는 모임의 장소입니다. 그러다가 허리를
조금 다쳤습니다. 통증이 오기 시작 합니다. 젊을때 다친
디스크가 재발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고통속에 고행의 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허리를 다쳐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고통을
잘 모릅니다.
며칠 지나니 점점 심해 집니다. 아내는 하루종일 허리 찜질해
주느라 제 곁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나을꺼라고
생각 했습니다. 전에는 이 정도 고통을 참으면 괜찮은 적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바로 눞지도 못하고
통증때문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아내는 병원에 가자고 채근했지만 저는 무슨 회의도 가야하고
무슨 모임도 가야하는데 하면서 참아 보자고 했습니다.
병원에 가면 당연히 입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지요
마누라 말만 잘 들어도 자다가 떡이 생긴다는데 저의 되지못한
고집이 화(禍) 를 부르는것 같았습니다.
참다참다 이젠 입에서 아~ 하고 신음소리가 나면서 이러다가
정신까지 혼미 해 질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부득히 원주에
있는 병원에 갔었습니다. 제말을 다 듣고난 원장님 말씀이
참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참았습니까 일단 주사좀 맞아
보시고 집에 가 며칠 있으면 통증이 사라진다고 하셨지요
다행인건 디스크가 재발된건 아닌것 같은데 그건
나중에 보자면서 허리상태는 나이에 비해 좋다고 하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집사람 보기가 조금 무안했습니다. 날개도 없는게
날려고 흉내내다 아주 허리도 못쓰는 인간이 될뻔 했으니까요
나이가 들수록 허리 하나는 잘 지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사(道士)는 아무나 되는것도 아닌게 딱 맞는것 같습니다.
인간의 기본은 신외무물 입니다.
내몸외에 중요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잃는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라는 말이 꼭 맞습니다. 또 병은 초기에 고쳐야
휴유증이 적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 부디 건강
한 하루하루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2. 26. 눈 내리는 새벽에
강원도 평창군 금당계곡에서 주인장 올림.
여적지 겨울임을 알리는 눈발이 송송 내리고 있습니다.
금년 겨울은 유난히 빨리 가는것 같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세상 인간사 곳곳에 많은 뉴스들이 여러 방송매체를 통해서
사람들의 둔감한 곳 곳을 자극합니다. 겨울의 무료함을 빠름의
세계로 인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밖은 아직 어두운데 뒷집 할아버지 집은 벌써 불을 밝혀놓고
새벽이 왔음을 고 (告)하고 있습니다. 금년농사는 뭘 심을까
객지에 있는 애들은 잘 살고 있는지, 아침은 뭘 해먹지 하면서
늘 같은생각, 같은 잡념으로 일상을 보내는 자연같은 분 들
입니다.
윗집 닭은 벌써 회를 치고 주인에게 아침밥을 재촉합니다.
계곡의 얼음이 갈라지기 시작하고 산중 깊숙이 쌓여있는
눈덩어리들도 서서히 그 자취를 하나,둘씩 감추기 시작합니다.
조금 있으면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들의 봄소식이 전해오고
버들강아지 움트는 봄의 향내가 자연의 이름으로 이 절기를
접수할 겁니다. 깊은 산중에서 사람보다 자연과 섭려하며
살다보니 어느덧 모든 소리가 순(順)하게만 들려오는 경지(?)
까지 올라온것 같습니다.
과락을 겨우면한 인생 운운하며 젊었을때 왜그리 으시대고
잘난척 했는지, 남에게 피해준건 없었는지 제 자신의 소소(少訴)함이
후회로 점철되는 순간 잊어버림의 미학(美學)이 현실세계로 인도
합니다. 이렇게 만물을 창조해 주신 조물주의 위대함이 가슴
속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몸의 고통을 얼마나 참아낼수 있을까 하면서 모난
고생을 엄청나게 했습니다. 아푼건 단지 몸이 아푼거지
정신이 아푼건 아니다, 사람의 주인은 정신이지 육신이 아니다 ,
내 이 정신으로 육신의 고통을 한번 이겨내 보리라 하면서
지가 마치 무슨 수행하는 스님이라도 되는척 우격다짐속에
고집을 부리다 된통 혼쭐이 났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겨울에 갈곳은 딱히 없고 하는일조차 별로 없어 일주일에 한,두번씩
선,후배들이 모여서 운동삼아 하는 스크린 골프장에서 무리한
스윙을 해댔습니다. 동료들은 늘 저의 스윙폼을 보고 곰이
채를 휘드르는 것 같다면서 화제에 올리곤 하지요. 기본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이 폼이 좋을리가 없는건 당연하지요
골프일화에 힘빼는데 3년이라고 했는데 저는 20년이 지나도
힘을 빼지 못하니 선천적으로 타고난 골프신경이 별로 인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동네에서 랭킹 10위 안에 들면 제법 잘 치는 축에
속한다고 자부하며 운동삼아 ,시간떼우기로 자주다니는 편 입
니다. 고스톱치는것 보다 몇배 났다고 하면서 농사짓는 후배들도
많이 애용하는 모임의 장소입니다. 그러다가 허리를
조금 다쳤습니다. 통증이 오기 시작 합니다. 젊을때 다친
디스크가 재발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고통속에 고행의 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허리를 다쳐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고통을
잘 모릅니다.
며칠 지나니 점점 심해 집니다. 아내는 하루종일 허리 찜질해
주느라 제 곁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나을꺼라고
생각 했습니다. 전에는 이 정도 고통을 참으면 괜찮은 적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바로 눞지도 못하고
통증때문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아내는 병원에 가자고 채근했지만 저는 무슨 회의도 가야하고
무슨 모임도 가야하는데 하면서 참아 보자고 했습니다.
병원에 가면 당연히 입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지요
마누라 말만 잘 들어도 자다가 떡이 생긴다는데 저의 되지못한
고집이 화(禍) 를 부르는것 같았습니다.
참다참다 이젠 입에서 아~ 하고 신음소리가 나면서 이러다가
정신까지 혼미 해 질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부득히 원주에
있는 병원에 갔었습니다. 제말을 다 듣고난 원장님 말씀이
참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참았습니까 일단 주사좀 맞아
보시고 집에 가 며칠 있으면 통증이 사라진다고 하셨지요
다행인건 디스크가 재발된건 아닌것 같은데 그건
나중에 보자면서 허리상태는 나이에 비해 좋다고 하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집사람 보기가 조금 무안했습니다. 날개도 없는게
날려고 흉내내다 아주 허리도 못쓰는 인간이 될뻔 했으니까요
나이가 들수록 허리 하나는 잘 지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사(道士)는 아무나 되는것도 아닌게 딱 맞는것 같습니다.
인간의 기본은 신외무물 입니다.
내몸외에 중요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잃는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라는 말이 꼭 맞습니다. 또 병은 초기에 고쳐야
휴유증이 적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 부디 건강
한 하루하루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2. 26. 눈 내리는 새벽에
강원도 평창군 금당계곡에서 주인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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