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천당 아 ~개수리(介水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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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경펜션 작성일15-07-01 14:44 조회4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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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도 얼어붙은 겨울 한모퉁이
획획 겨울눈보라가 휘 몰아친다
원경앞 계곡한복판 삼철바위 움찔조차
하지않고 깊은 겨울잠에 빠져들었네
그 옆 눈덮힌 주위로 수달가족이 뛰어논다

산고양이 들고양이 먹이찾아 잦아들고
왜간 손님 접대에 공기그릇 왔다갔다
때가되니 바빠진다. 뜨신계절 돌아오면
온데간데 군말없이 살아지니 배은망덕도
유분수라 이런놈들 챙겨멕여야 하는지
분간키 어려워도 어쩌겠나 추운겨울에 모다
살자고 하는일이니 - - - -!

유해조수 구제한다는 전국 포수들이
식겁할 개들을 몰고 다니면서 산짐승
잡기에 혈안이고 촌로(村老)들은 집구석
방구들에 미동조차 하지않는다.

오늘은 우리동네 대동회(大同會)가 열리는날 !
리장님, 반장님 수고했다며 모곡 바치는날
그러면 그들은 그럴듯한 안주에 소머리국밥
한그릇씩 대접하며 동네 친목을 다지는날
푸짐한 안주와술 배보다 배꼼이 더 크게
느껴지는 잔치집 같은날 골골이 모여든다.

겨우네 안부묻기에 골몰하고 굳게 닫쳤던
입에 양기가 넘쳐나는 진지하고도 모양세
나는 정겨운날 ! 듣기싫은 나쁜말은 할
여지조차 없는날 자연이 둠뿍 베어나는
그런날 나는 이런날이 너무도 좋다

비단같이 아름답다고 해서 금당(錦塘) 계곡 이라
불리워지는 여기 개수리가 나는 정말로
좋다. 인정많고 사랑이 넘실대고 잘나고
못나고가 없는 모두가 존귀한 사람들만
살고 있는 이곳이 나에게는 진짜 천당(天當)이다.

아 ~ 개수리여 ! 영원하라 ~

2013. 12. 20 눈내리는 아침에
강원도 평창군 금당계곡 원경펜션에서
주인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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